{"title":"2026.10.28. 어느 죄인의 회고","subtitle":"모든 것을 바로잡을 ","url":"https://rheehose.com/202610280000","publishedAt":"2026-10-28T05:05:07.540Z","markdown":"나의 옛 친구에게,\n\n내가 살아오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아픔을 준 인연들에게,\n\n가족과 지인과 선생님들과 스승들과\n\n스쳐간 모든 연들에게 전해봅니다.\n\n&nbsp;\n\n나는 많은 죄를 지고 살아왔습니다.\n\n어릴적, 저는 성경 말씀이 말하기를 우리 인류, 인류의 사람 하나하나 마다\n\n모두 죄인이라는 것을 듣고 반발을 가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습니다.\n\n내가 무슨 범법을 했는가, 비록 어릴적엔 땡깡도 하고\n\n말썽도 피우고 괴롭히고 아픔과 눈물을 주기도 하였지만\n\n\"그래도 죄인이라니, 내가 죄인이라고 정말?\" 싶었습니다.\n\n&nbsp;\n\n하지만 이제는 정말,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n\n아직 어리고 첫번째 청춘의 그림을 완성하고 새 청춘을, 두번째의 청춘을 시작하는\n\n지금의 어린 시기이지만\n\n&nbsp;\n\n나는 이제 보다 알겠습니다.\n\n나는 죄인이라는 것을,\n\n&nbsp;\n\n사람은 마치 고슴도치와 같습니다. 적어도 제 생각 나의 생각은 그러합니다.\n\n고슴도치는 유대감이 깊어진 존재에게 자신의 가장 연약한 배를 내어줍니다.\n\n복부를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가장 여리고 가장 무방비한 사랑스러운 모습 말입니다.\n\n겁이 나고 두렵고 새로운 것은 낯설고 경계하는 사람이나 존재일 때가 있습니다.\n\n가시를 내밀고, 가시를 보다 날카롭게 합니다.\n\n자신과 같기에, 마주보는 존재도 나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겁이 나는 것입니다.\n\n&nbsp;\n\n그러기에 우리는 고슴도치와 같습니다.\n\n사랑과 두려움과 미숙함과 분노함과 증오와 미련과 애틋함 그 모든 것은 마치\n\n봄날의, 혹은 여름날의 비와 같습니다.\n\n&nbsp;\n\n샛별같은 비가 내리고 오면 큰 땅은 물을 먹고 마시며 생명을 키워내고\n\n우리는 목을 축이며 사랑을 나눕니다.\n\n가슴시린 아픈 상처를 씻어주기도 하고, 시원하게 내려가는 계곡물과 바스라이 소리치고 부서지는\n\n물방울을 보면 음이온이 들어오며 사랑을 받고 쓴것을 주기도 합니다.\n\n&nbsp;\n\n어릴적에 나는 이유없이 친구들을 괴롭히기도 했고\n\n묻고 또 진심으로 가득찬 꾸중과 간절한 지도하심에는 '그냥요' 라는 답변만 하기 일수였습니다.\n\n지나간 시간들이 참 많습니다.\n\n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지나고, 삼년과 육년을 지나고\n\n다시 삼년을 시작했을때에, 저는 다시는 그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n\n&nbsp;\n\n선거에서 이기겠다며 온갖 술수를 하고, 정화되지 않은 비상식적인 말과 언행과 행동\n\n그런 모든 것들을 저편에 버리고 온줄을 알았습니다.\n\n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회피하고 무시하고 사치신념에 젖어 허황된 껍데기만 있는\n\n그런 시간또한 살아오다가, 2년전을 거치고 점점 알게되는것 같습니다.\n\n&nbsp;\n\n나의 옛친구와 지금의 나와 친구들과 사람들의 있었던 지난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n\n나는 숨지 않겠습니다. 아픈 것이 있고 수많은 부끄러운 것이 있고\n\n비록 이 말과 글을 쓰는 지금도 죄를 짓고 있지만\n\n&nbsp;\n\n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것들에 대하여 참회화 반성과 회개를 하여봅니다.\n\n&nbsp;\n\n두서없이 쓰여있을 수 있습니다.\n\n그렇겠죠, 우리는 참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n\n부디 사랑하면 안되는 것일까요?\n\n저를 욕하고 조롱하여도 좋습니다.\n\n아니, 사실 좋지 않습니다 전혀요\n\n그렇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는 사람들을 보다 챙겨보며 살아가겠습니다.\n\n저 스스로를 챙기면서 말이에요\n\n&nbsp;\n\n우리 모두 죄를 회개하며 살아갑시다.\n\n서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큰 것이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n\n미안하면 진심을 다해 미안하다 말하고 화해는 어려워도 용서또한 어려워도,\n\n부디 용서하며 살아갑시다.\n\n&nbsp;\n\n...\n\n&nbsp;\n\n나는 고슴도치를 좋아합니다.\n\n가시가 있고, 찔리고 아픕니다.\n\n상처를 주고,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n\n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좋아합니다.\n\n그저 고슴도치로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n\n&nbsp;\n\n다가가지 못하는 것에 안타깝고 입술과 발의 약속을 하는데에도\n\n지키지 못할까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n\n&nbsp;\n\n지나간 사람들이여, 아직 지나가지 않은 사람들이여\n\n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n\n다시 기회가 온다면....\n\n그럼에도 과거는 다시 재생되지 않겠죠.\n\n그러므로 과거를 사랑하고...\n\n지금을 사랑하고...\n\n미래를 사랑하되,\n\n&nbsp;\n\n그 무엇보다, 그 어떤 것 보다\n\n오늘 옆에 있는 싸웠던 친구와\n\n따스한 밥을 해준 어머니께 따뜻하고 애틋한 안녕을 전해봅시다.\n\n&nbsp;\n\n마지막으로 나의 첫번째 청춘에게 인사합니다.\n\n안녕, 잘 지내고 있니?\n\n&nbsp;\n\n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단다,\n\n정말 추억도 많고 아픔도 많고\n\n단순하지만 복잡했고\n\n복잡했지만 아름다웠다.\n\n&nbsp;\n\n단색을 추출하고자 하였지만 사실은\n\n그라데이션이었던 것이야,\n\n&nbsp;\n\n사랑한다, 과거의 나와\n\n과거의 친구들,\n\n과거의 사람들,\n\n선생님들과 인연들과 그날의, 십년전의 온기와 온도와 그때의 모든 것을...\n\n&nbsp;\n\n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겠지\n\n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n\n나는 가면도, 그 안도 좀 더 가꿔보기로 해\n\n&nbsp;\n\n돌아간다면, 지난 날의 시절의 나를 안아주고 싶네,\n\n&nbsp;\n\n이건 지금 누구에게 쓰는 편지인 것일까\n\n미련인가? 사랑인가?\n\n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인가 말인가?\n\n&nbsp;\n\n그래, 그처럼 우리의 시간과 사랑은\n\n이처럼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법이지\n\n&nbsp;\n\n많이 미안했고 사랑했고 또 고마웠다\n\n지나간 모든 날들이 나의 씨앗이 되어주었고\n\n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굶지 않을 수 있었다.\n\n&nbsp;\n\n아, 이제 새로운 시작이구나\n\n날마다 새아침을 보지만 조금은 떨리고 새롭고 또 기대된다\n\n모순일 수 있겠지만, 남은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내봐야 겠지\n\n&nbsp;\n\n곧 다시 돌아오고 학교에 가는 날이면 그분들에게도\n\n보다 사랑을 나누리라\n\n&nbsp;\n\n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n\n우리는 모두 아기와 공주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n\n전쟁터의 청년 군인이나 갖 태어나준 아기이나\n\n유아의 추억은 바스라진채 공부하는 우리들 학생이나\n\n어르신이나, 모두 마음은 같습니다.\n\n&nbsp;\n\n그래, 우리는 사랑을 원하는 거에요\n\n8시간 긴장해도, 2시간 웃을 수만 있다면,\n\n아홉번 울고도, 한번 웃을 수 있으면... 그걸로 된 겁니다.\n\n&nbsp;\n\n그래도 그 사이사이마다\n\n웃을 수 있다면,,,\n\n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도 합니다.\n\n&nbsp;\n\n제로섬 게임과 양의 합 규칙 등\n\n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의 규칙이 많고도 많지만\n\n...\n\n사랑합시다. 솔직히 그것 밖의 할 말이 없지만...\n\n그래도 사랑합시다, 또한 회개합시다.\n\n&nbsp;\n\n다시한번 지나가고 있고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나의\n\n어린시절, 그때의 공기와 사람들 모두에게 미안함과 감사를 전합니다.\n\n&nbsp;\n\n행복하세요, 그리고...\n\n미리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n\n&nbsp;\n\n(christmas: d-58)","updatedAt":"2026-10-28T05:37:50.881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