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 고슴도치
한번 더,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댓글을 보라,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가시를 드리우고 있기도 한다.
음,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은 하루를 살아가면서 많은 내외부의 신호와 자극을 주고받고 상호작용 한다
여기서 '내부'란 각자 자신의 마음 등을 일컫는 것이고, '외부'란 다른 사람 혹은 환경 등을 의미한다.
광역전철을 타며 직장으로 출근을 하고, 등하교를 한다.
많은 사람이 함께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타곤 하면, 답답하고 괜스레
짜증이 나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기분이 처음부터 영 그리 상쾌하지 않은 채로 시작을 하다 보면
여러 일에 괜히 더 가시돋힌 반응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동료나 친구의 말이나 행동 가짐을 보고 "왜 저렇게 말하지?",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닌가?" 등
이렇게 이미 기반 상태가 좋지 아니하니 보다 좋지 않게 반응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 사실 서론이 좀 길기도 하였지만 요지는 우리 모두 치열히 살고 있고
여러 일과 이벤트를 마주하고 힘듦도 상처도 슬픔도 겪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서로가
보다 깨닫고, 알고, 이해해주자는 것이다.
혹자는 우리 시대가 "大혐오의 시대"를 지내고 있다 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입장은 조금 더 중도적이고 유보적이다. 울분을 표출할 수단과 통로과 과거 시대에 비해
늘어나서 노출이 많아 지는 것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혐오적인 언행이나 이슈 등이 많아 진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 혐오의 시대라는 강력한 워딩 등에 사로잡혀
너무 좌절하거나 슬퍼하는 것은, 잠시 부대에 담아두는건 어떨지 생각해보자
나가보면 우리 사는 세상엔 많고 많은 이슈들도 많지만, 여전히 단풍은 울긋불긋하게 아름답고
낙엽은 갓 부친 김치전만큼 바삭바삭하기 마련이다.
나는 우리 사는 세상을 고슴도치들의 세상이라 말하고 싶다.
고슴도치에겐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두 가지만 살펴봐도 경계할때는 가시를 올곳이 편채
있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 등 안정을 느끼는 상태에서는, 어떨 때는 가장 자신의 취약하고
연약한 부위인 복부를 드러내며 발라당 눕기도 한다.
타자화 하는 것을 자제해보고, 기분이 안 좋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을 멈추어 보자.
댓글 창 속의 이상하게 보이는 유튜브 사용자나, 대중교통에서 하차할 때 강하게 치고 가며, 사과도 없이 쌩 가버리는 사람이나, 논란이 뜨겁게 달구어지는 유명인사나, 혹은 정치계 인사라도
단편적으로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은 이제 그만 멈추어 보자
물론 어떤 사안에 대하여서 의사를 피력하거나 과를 비판하고 분별하는 것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아 저 사람도 나와 같이 희로애락을 느끼는 그런.. "사람" 이구나" 이렇게 한번 더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악마화나, 타자화나, 일반화는 듣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그 마음 까지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마치 활성산소(ROS) 같다고 할까?
어쨋든, 필자는 사람들이 서로 조금만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보듬어주며 오해를 보다 적게 하도록
귀기울여 존중하며 듣는 그런 자세를 함께 갖추어 가길 바라는 자그마한 마음에서 이 글을 쓰었다.
오해가 있으면 판단을 내리기 전에 질문하고 함께 맞추어가고, 확정짓지 아니하며,과가 있다면 확실하고 충분하게 비판과 분별하고 시정을 요구하되 그 사람 자체까지 매도하지는 아니하고, 논리와 감성 둘 중 하나에만 치중 되지 아니하고 중용의 미를 "말"에서 부터 실천해 가보자는 것이다.
2026년 11월 7일 오전 3시 14분 작성